The Road to Berlin 책읽기






에릭슨 교수의 책.

내용은 스탈린그라드 전투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소련군 공세-베를린까지의 길고긴 여정-을 서술한다.토성작전직후 독일 제6군을 포위하고 로스토프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부터 베를린 시가지 전투까지의 과정을 군-전선군(말그대로 소련군 입장에서) 레벨에서 그려내고 있다.

유명한 전투-가령 코르순-쉐브첸콥스키전투 같은-는 나름 상세하게 보여주고 소련이 자랑하지만 익히 알려진바 없었던 작전들-예를 들면 르보프-산도미예시전투 등등-은 간략하게 나타내면서 최후의 승부인 베를린 전투는 전체의 분량(본문만 600여페이지)에 비해 많이 할당하고 있다.

대가의 고전으로 불리는 저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할 입장은 못되지만 나름 생각해본다면 아무리 소련군입장에서 서술된 책이라하더라도 불리한 환경에서 독일이 거둔 눈부신 승리에 대해서는 언급자체를 안하거나 아예 외면하면서도 바토프가 지휘한 제24전차군단의 카친스카야전투 같은 것-물론 전술적으로 눈부신 업적이긴 하지만-은 몇페이지를 할예하는 등 너무 일방적인 서술인 점이 약간은 불만으로 다가온다.

더불어,전쟁이 결국 정치의 한가지 수단에 불과하지만 600여페이지에 불과한 본문에 비해 전후의 정치적 지배영역(?)을 분할하는 강대국의 사악한 음모(?)에 지나치게 지면을 할애한게 개인적인 불만이다.뭐,이과정에서 개인적인 편향된 시작-영국 개새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것에 또다시 구토가 쏠려버렸다.

어쨋든,2차대전 직후의 한정된 1차사료를 가지고 이런 저작을 만들어낸 에릭슨 교수는 정말 대단하다.한마디 덧붙이자면 악명에 비해서는 크게 어렵지 않은 책이랄까....영국인치고는 문장도 깔끔하다.책의 문장중 절반이상이 도치법에 관계대명사등등으로 도배된 누구의 책에 비해서는 굉장히 읽기 쉬운편이다.다만,익히 알려진대로 깨알같은 활자는 정말이지...



덧글

  • 네드베론 2011/12/02 03:19 # 삭제 답글

    으읔;; 지금 스탈린그라드로 가는 길 읽고 있는데 이것 끝나면 베를린으로 가는 길 읽으려 했더니 망설여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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